[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볼넷과 사구를 하나씩 얻어내긴 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투수진이 무너져 대패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석 3타수 무안타에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김하성은 이날은 안타를 때리지 못해 시즌 타율이 0.212에서 0.209(182타수 38안타)로 떨어졌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에 5-15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패댁이 2이닝 만에 9피안타(1피홈런) 9실점(8자책)으로 완전히 무너지는 등 3명의 투수가 17안타를 두들겨맞아 이길 수가 없었다. 

샌디에이고가 1회초 3실점, 2회초 4실점해 김하성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설 때 이미 스코어는 0-7로 크게 밀리고 있었다. 김하성은 워싱턴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이 던진 공에 다리 쪽을 맞고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하성은 4회말 1루수 파울플라이, 6회말 유격수 땅볼, 8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6회초 2루수에서 유격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팀이 5-15로 뒤져 이미 승패가 결정난 9회말 2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냈다.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다음 타자 웹스터 리바스가 삼진을 당하면서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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