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급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광종 감독에게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킹스컵’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 /자료사진=뉴시스

7일(한국시간) 한국은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대회 3차전에서 홈팀 태국과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온두라스를 각각 1-0, 2-0으로 물리치고 이날 태국과 비겨 최종성적 2승1무로 킹스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킹스컵 우승은 11번째로 3년전인 2012년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최문식 감독대행이 임시로 팀을 이끈 한국은 성인 대표팀으로 꾸려진 태국의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22분 왼쪽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심상민(서울)의 파울로 프리킥을 내줬지만 다행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7분 뒤에는 태국의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을 골키퍼 이창근(부산)이 넘어지면서 쳐냈다.

한국은 전반 35분 김현(제주)의 터닝슛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전 슈팅수에서도 2-12로 크게 밀렸다.

위기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범실이 속출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창근의 여러 차례 선방으로 '0'의 균형은 유지했다.

한국은 후반 23분 연제민(수원)의 헤딩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리드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주심은 연제민이 헤딩을 하면서 태국 수비수를 밀었다고 판단하며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역습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강상우(포항)의 슛이 골대를 크게 벗어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킹스컵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내달 2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