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전 금융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 사이 ESG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디지털화를 통한 페이퍼리스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사진=DGB생명 제공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달 고객이 직접 방문해 업무를 보는 전국 고객플라자 창구에서 종이가 필요 없는 전자문서 업무 환경을 도입했다.

디지털 프로세스를 적용 중인 가입 절차뿐 아니라 만기일에 보험료를 지급받거나 대출을 받는 등 보험·금융서비스와 제반 업무에서 전자문서 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에 혁신을 가한 것이다.

기존 종이서류 작성은 터치모니터를 활용한 전자작성으로 처리결과 영수증은 알림톡 자동발송으로 대체되며 증빙서류는 자동 이미지로 보관된다. 

흥국생명은 지난 5월 IT서비스 통합 관리체계인 '흥잇슴(흥IT:SM)'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그간 IT서비스 업무의 계획, 성과 등의 보고를 위해 작성하던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로 전환했다.

DGB생명도 최근 실물로 보관하고 있는 청약서류 등 종이문서들을 공인전자문서로 전환하는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인전자문서는 스캔 문서의 무결성 정보를 유지할 수 있는 '신뢰스캔' 절차를 거쳐 법적 효력이 보장되는 전자화 문서다.

DGB생명은 전자문서화를 도입해 실물 종이 문서의 보관과 관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ESG경영은 금융업계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보험사들 사이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으며 페이퍼리스 전환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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