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대표 후보는 8일 "박지원 후보님 관록과 경륜, 이인영 후보님 젊음과 패기, 제가 다 업고 함께 가겠다"며 "반드시 하나가 되어 총선승리, 정권교체 해내겠다.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 더 야당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정기대의원대회 정견발표에서 "친노라서 안된다고 생각하시나. 호남이 아니어서 안 된다고 생각하시나. 대선주자여서 안된다고 생각하시나"라며 "이제 넘어서십시오. 제발 넘어서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정기전국대의원대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문재인 당대표후보가 "박지원 후보님 관록과 경륜, 이인영 후보님 젊음과 패기, 제가 다 업고 함께 가겠다"며 "반드시 하나가 되어 총선승리, 정권교체 해내겠다.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 더 야당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후보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되어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 지금 여야 통틀어 가장 지지받는 정치인, 누구인가. 차기 대선지지 1위, 누구인가" 반문하며 "흩어진 48%를 다시 모으겠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가겠다"며 "다시는 1∼2%가 모자라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당의 분열, 갈등, 저 문재인이 끝내겠다. 저 혼자 하지 않겠다"며 "박원순의 생활정치, 안철수의 새정치, 안희정의 분권정치, 김부겸의 전국정당을 위한 헌신, 모두가 함께 하는 용광로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심판만으로는 안 된다. 우리 스스로 대안이 되어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의 구체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부자감세, 서민증세 바로잡는 정의로운 조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어디까지, 어떤 속도로 복지를 늘릴지 설계를 제시해야 한다. '경제'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4월 재보선과 내년 총선, 우리 힘으로 치르겠다. 원칙 없는 야권연대, 하지 않겠다"며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지 받는 당대표다. 국민은 새누리당을 지지도에서 압도할 수 있는 강한 당대표를 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