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셔누가 오는 22일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복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셔누는 몬스타엑스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입대하게 됐다. 

셔누가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이유는 좌안 망막박리 때문이다. 소속사는 "셔누는 지난 해 7월 좌안 망막박리 진단을 받고 진행된 수술로 인해 현역 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고려해 셔누의 입대 장소와 시간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입소 당일 별도의 행사도 진행되지 않는다. 

   
▲ 사진=더팩트


셔누 역시 같은 날 몬스타엑스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입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오는 22일로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잠시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데뷔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군대에 가야 할 시기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하면서 즐겁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다. 이래저래 뜻깊고 값진 시간들을 멤버들, 팬 분들과 줄곧 함께했다"며 "팬 분들에게 받은 응원, 사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너무나 큰 것들이었다. 나도 모르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도 하고, '그게 아니구나' 깨닫기도 했다. 몬스타엑스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 내가 선택한 길이 어쩌면 원래의 것보다 안 좋을 수도 있고 아니면 좋을 수도 있고 아니면 말도 안 되게 과분한 삶일 수도 있는데 모르겠다"면서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속상하고 서운하고 이런 걸 골고루 느끼면서 사는 게 행복 아닌가 싶다. 좋은 인생 안 좋은 인생 다 떠나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셔누는 "조금 활동 못한다고 인생 얘기까지 들먹거리는 거 보니까 나도 좀 불안하긴 한가 보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고맙고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한편, 셔누는 2015년 그룹 몬스타엑스로 데뷔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달 초 아홉 번째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를 발매하고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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