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지원, 인프라 구축 및 인·허가 제도 개선해야”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2일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간담회를 화상 개최하고, 관련 동향 공유 및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월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실무회의는 주요 바이오기업-화학기업 간 연구개발(R&D) 전략 공유 및 협력 강화를 위해 개최됐다.

   
▲ 지난 4월 2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화이트바이오 글로벌 정책 및 산업동향 발표 ▲기업별 주요 R&D 전략 및 계획 공유 ▲화이트바이오 산업 관련이슈 및 애로사항에 대한 패널토의 등이 진행됐다.

주정찬 카톨릭대학교 교수는 최근 수행한 ‘화이트바이오 산업 전략품목 로드맵 마련 정책연구용역’을 바탕으로 화이트바이오 글로벌 정책 및 산업동향 발표를 통해,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18년 29억 달러에서 ’23년 39억 달러로 5년간 34%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환경규제 강화와 동시에 R&D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교수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화이트바이오 산업 형성 초기단계로 대기업 및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에 진입 중이나, 일반 플라스틱 등 기존 석유계 제품 대비 2~3배 높은 가격, 좁은 내수시장 등으로 대규모 투자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주 교수는 화이트바이오 관련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이슈 및 지원 필요사항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화이트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공공 인프라 구축, 인·허가 제도 개선 등을 산업 육성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제언했다.

이어 화이트바이오 산업 관련기업인 CJ 제일제당, GS칼텍스, LG화학, SKC는 자사에서 추진 중인 주요 R&D 전략 및 이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발표기업, 산업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에서는 발표내용에 대한 패널간 의견공유, 화이트바이오 산업에 대한 주요 이슈 및 애로사항 등이 논의됐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탄소 기반의 화학산업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바이오기업과 화학기업 간의 연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융합 신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또한 바이오플라스틱 실증사업 및 바이오기반 차세대 소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해,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초기시장 창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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