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춘절 기간 매출 증대 기대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오는 18일 시작되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절에 맞춰 유통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잡기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제 연휴기간 동안(2월18~24일) 중국 관광객이 8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요우커 자료사진/사진=뉴시스

춘절 연휴에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싹쓸이 쇼핑으로 ‘큰 손’을 자랑한다. ‘설 특수’에도 힘든 유통업계에서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은 춘절 기간 동안 요우커를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 포함 외국인들에게 10~30%까지 할인을 진행한다. 또 중국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신세계상품권을 지급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중국인 고객들이 밀집한 명동 일대에서 ‘판다 퍼레이드’를 펼치고 ‘100% 당첨 홍빠오 복권’을 나눠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본점·잠실·부산본점에서 쇼핑을 가장 많이 한 중국인 고객 1명을 선정해 2000만원 상당의 1.5캐럿 다이아몬드 왕관을 증정한다.

또한 롯데백화점 역시 13~24일 '100% 당첨 홍빠오 복권' 행사를 본점에서 열고, 총 8888명에게 복권 당첨 여부에 따라 쿠쿠밥솥·캐리어·인형·담요·마스크팩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특히 본점에서는 13일부터 1층에서 '원스탑 통합 서비스 데스크'를 운영하고 통역·세금환급·사은품 증정 등 중국인 고객이 쇼핑할 때 자주 이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중국인 고객 대상으로 현대백화점 DM(Direct Mail·우편광고) 5000부를 발송해 중국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DM에는 현대백화점에 대한 소개와 해외패션 등 유명 브랜드 소개와 할인 행사를 제공한다.

또 현대백화점의 중국 웨이보를 이용해 유명 맛집·인기 상품 등 개별 여행객을 위한 정보 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