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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방식 바꾼 재규어랜드로버…소비자 만족도 '개선'
소비자 주문받고 본사 발주 방식…시간은 더 걸려
판매방식 개선해 '악성재고' 줄어…딜러사도 이득
들쭉날쭉 할인 없어져…소비자 분쟁 감소
승인 | 김상준 기자 | romantic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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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7-13 14: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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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상준 기자]‘재규어 8대, 랜드로버 97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지난 5월 판매 실적이다. 최악의 판매량을 보이며, 재규어 브랜드 철수설까지 나돌았던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 랜드로버 디펜더90/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13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소비자가 차량을 주문하면 영국 본사에 발주를 넣어 생산하는 방식으로 판매방식을 개선했다.

기존의 ‘선 주문·물량 확보 방식’은 차량이 판매되지 않았을 때 악성 재고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울러 남은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과도한 할인 판매를 하다 보니 같은 차를 산 소비자 간에도 가격의 격차가 벌어지는 부작용을 초래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줄이고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새로운 판매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현재 장기 적체되는 물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딜러사 관계자는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등 고가 차량 위주로 ‘주문 후 발주 방식’으로 현재 차량을 판매 중”이라며 “소비자들이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3~5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악성 재고가 남지 않아 딜러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다 보니 1000만~2000만원 수준의 들쭉날쭉했던 할인도 자취를 감췄다. 아울러 올해 초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새로운 가격정책을 적용하면서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차량 판매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자, 소비자들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대한 신뢰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불과 1년 전, 할인 제도를 강력하게 비판하던 소비자들은 최근 판매제도와 가격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랜드로버 디펜더/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최근 디펜더 110 모델을 출고한 이석현(39)씨는 “차량 계약 후 4개월 정도 기다리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들하고 할인받은 금액에 차이가 없다는 게 마음에 들고, 예상보다 차량의 상품성이 뛰어나서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일한 디펜더 110 모델을 출고한 김영수(46)씨 역시 “5개월 정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으나, 차량 출고 후 타보니 아주 마음에 든다”며 “랜드로버 차량을 2대째 타고 있는데, 서비스·출고 등 처음보다 지금이 더 낫다”고 덧붙였다.

위 차주들의 사례처럼 랜드로버 디펜더는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유의 강인한 디자인과 성능 덕분에 인기리에 판매 중이며 향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판매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펜더는 “준수한 제품이 브랜드를 재건한다”라는 진리를 증명한 사례로 볼 수 있다.

   
▲ 재규어 F페이스/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다만 재규어 브랜드의 상황은 여전히 암울한 상태다. 지난 6월까지 누적판매량은 233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처럼 브랜드를 대표할 만한 모델이 없고, 경쟁차종 대비 특별한 강점이 없어 하반기 판매도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올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가장 잘한 것은 물량을 조절해 과도한 할인을 없앤 것”이라며, “디펜더가 인기를 끌고 있고, 인기 모델인 디스커버리 신형 모델이 나온 만큼 판매량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재규어 XF/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그는 또 “재규어 브랜드 차량 들의 상품성 개선 시기가 늦어지면서,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인식 개선을 통해 재규어 차량이 준수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 랜드로버 벨라/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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