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당국이 2023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해 발전 방안을 강구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 사진=미디어펜


13일 금융감독원은 보험연구원, 한국리스크관리학회와 함께 '보험회사 지급여력제도의 변화와 미래 발전 방향'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해당 세미나는 위험기준 지급여력제도의 운영 경과를 살펴보고 향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제도다.

보험사는 현행 RBC제도 하에서 지급여력비율에 시가를 반영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K-ICS제도가 도입되면 자산이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지급여력비율 역시 시가를 기반으로 산출하게 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태기 금감원 팀장은 "손보사가 수익성을 더 고려해 신용 위험액이 증가했다"며 "장기손보 상품 판매 확대로 인한 금리 위험액 비중도 확대됐고, 한계점 등을 고려해 K-ICS 제도 도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가 장기 투자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자체 위험과 지급여력 평가제도(ORSA)를 갖추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새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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