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밀도 버섯' 재배 기술 등, 9건을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했다고 14일 밝혔다.

NET 인증 제도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거나,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정부가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은 '다축 순환 회전 이송장치'를 이용한 고밀도 버섯재배 기술은 기존 '선반식' 버섯재배 방식보다 단위면적당 재배면적을 최대 12배까지 늘리고, 작업자가 이동하지 않고 한 자리에서 버섯을 재배·생산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 농림축산식품부 청사/사진=미디어펜


또 원격으로 주행하는 수확기가 땅속 시금치 뿌리를 일정한 깊이로 절단해 수확하고 수집 용기에 담아주는 '무선 조종 자주식 시금치 수확 기술', 농·축산물에 혼입된 금속 이물질을 자기장 방식으로 검출하는 기술, 축산분뇨 고액을 분리하는 기술, 저온 연소 방식으로 고온 피해가 없는 촉매 연소식 이산화탄소를 만드는 기술 등이 선정됐다.

신기술 인증은 최장 3년간 유효하며, 농식품부는 기술 상용화, 신기술 적용 제품의 판로 확보 등 인증업체의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반기 신청·접수는 7월 말 시행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후변화 위기와 같은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의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친환경·디지털·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들이 농업 분야에서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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