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4000CBM급…3700억원 규모·옵션 6년 포함 최장 13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지난해 말 에너지 메이저 회사인 쉘(Shell)과 17만4000CBM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장기대선(TC)계약을 체결했던 팬오션이 동급 선박 2척을 추가로 계약했다.

팬오션은 쉘과 신조 LNG선 2척에 대해 7년간 약 3억1857만불(약 3648억원)에 장기대선(TC)계약을 체결했으며, 쉘이 최장 6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계약기간이 13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쉘이 팬오션과 체결한 TC계약의 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팬오션은 쉘과 4척에 대한 장기계약을 확보하게 됐다.

   
▲ 팬오션 컨테이너선./사진=팬오션


팬오션은 글로벌 메이저 회사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LNG 선박 운용 및 관리 능력 등 경쟁력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이후 LNG선 5척·LNG벙커링선 2척 등 총 7척의 선박을 확보했다. 또한 기존 가스공사의 LNG KOLT호를 포함, 총 8척의 선단을 구축하는 등 LNG사업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는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 등 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사회적 요구 강화 등 세계적인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LNG 사업의 확장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현재 코리아컨소시엄(KC)와 함께 진행 중인 카타르 LNG 사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드라이벌크 뿐만이 아니라 곡물트레이딩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의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리딩 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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