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좌완 투수 김진욱(19)이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 대체 발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김진욱의 대표팀 추가 승선을 발표했다. KBO는 대표팀 기술위원회와 김경문 감독, 코칭스태프가 내야수 박민우(NC 다이노스)의 대표팀 하차에 따른 추가 선발 선수를 의논한 끝에 내야수가 아닌 투수 김진욱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박민우는 최근 NC의 서울 원정 숙소에서 방역 지침을 어기고 동료 3명, 외부인 2명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자진 사퇴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민우의 하차로 대표팀에 대체 선발된 김진욱은 올해 프로 데뷔한 고졸 신인투수다. 17경기에 등판(선발 4차례)해 2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선발로 등판했을 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혹독한 프로 데뷔 신고 과정을 거쳤지만 불펜투수로 보직이 바뀐 후 안정된 피칭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최근 4경기 구원 등판에서는 실점하지 않았다.

박민우의 하차로 대표팀 2루수는 최주환(SSG 랜더스) 한 명만 남게 됐고, 김진욱의 합류로 투수는 10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좌완이 차우찬(LG 트윈스)과 이의리(KIA 타이거스) 둘 뿐이었는데 김진욱이 가세했다. 기술위원회와 김경문 감독은 좌완 투수 부족을 아쉬워하던 차에 박민우가 하차하는 변수가 생기자 과감하게 김진욱을 대체 선수로 낙점했다.

김진욱은 이의리와 함께 고졸 신인으로 동반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야구대표팀은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소집 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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