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2명 중 1명 '젠더갈등' 가장 심각'…40대는 '빈부갈등' 50대 이상은 '이념갈등'순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우리사회 2030은 '젠더(性)갈등'을, 40대 중년층은 '빈부갈등'을, 50대 장년층 이상은 '이념갈등'을 가장 심각하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매체 스트레이트뉴스가 창간 9주년을 맞아 여론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와 함께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17~19일간 우리 사회 갈등 요인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다.

전체 조사결과 중 가장 큰 갈등으로는 '빈부 갈등(27.0%)'과 '이념 갈등(23.9%)'을 꼽았으나 세대별, 성별, 지역별로는 갈등의 요인과 체감이 크게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 우리사회 2030은 '젠더(性)갈등'을, 40대 중년층은 '빈부갈등'을, 50대 장년층 이상은 '이념갈등'을 가장 심각하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스트레이트뉴스 제공

20대의 절반이 넘는 50.6%는 '젠더갈등'을 가장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어 '빈부갈등'이 23.7%, '이념갈등' 8.4% 순이었다.특히 '젠더갈등'은 20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30대 역시 33.3%가 '젠더갈등', 26.5%' 빈부갈등', 18.4%는 이념갈등을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40대 중년층은 '빈부갈등(33.6%)'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이념갈등(28.2%)', '세대갈등(9.2%)', '젠더갈등(7.9%') 등의 순이다.

50대 중년층은 '이념갈등'과 '빈부갈등'을 동시에 지목했다. 이들 갈등의 비중은 각각 29.5와 28.0%다. 이어 '지역갈등(12.6%)', '세대갈등(6.8%)' 순이다.

60대 장년층 이상은 29.6%가 '이념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데 이어 '빈부갈등(24.3%)', '지역갈등(12.84%)', '세대갈등(10.4%)'을 차례로 지목했다.

'빈부갈등'과 '이념갈등'은 지역에 따라 체감도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 응답자의 34.4%는 '빈부갈등'을 가장 심각하다고 지목, '지역갈등(15.8%)'과 '이념갈등(14.2%)'의 합계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지역은 '이념갈등(28.2%)'을 가장 먼저 꼽았고 이어 '젠더갈등(17.5%)', 빈부갈등(17.4%)'순이었다

'빈부갈등'은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등 3개 권역에서는 26~28%대로 나타났고 이어 이념갈등이 23~25%대를 차지했다. 

정당별 갈등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빈부갈등(32.4%)'을 '이념·젠더 갈등(17.4%)'보다 우선 지목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이념갈등(32.9%)'에 이어 '빈부갈등(21.5%)', '젠더갈등(17.0%)'순으로 답했다.

'빈부갈등'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자의 30.5%가 가장 우려한 데 반해 부정평가자의 30.3%가 '이념갈등'을 다른 갈등보다 최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0~12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휴대전화 9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000명이며 응답률은 3.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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