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이른바 '사생'에 대해 법적대응 하겠다고 경고했다. 

SM 측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소위 '사생'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 행위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 엄중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M은 "소속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수준의 사생활 침해 및 명예훼손 등 불법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당사는 현재 팬들의 협조 및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포털사이트, SNS,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 아티스트에 관한 악의적인 비방, 악성 루머 등을 게시∙유포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행위 등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하며 강력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은 '(사생)택시'를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아티스트를 따라다니거나 군 복무 중인 아티스트의 복무 장소 출·퇴근을 따라다니는 행위, 거주지를 알아내 실내 또는 주차장 등에 침입하는 행위, 발신인을 알 수 없는 방법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택배 물품을 보내는 행위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스토킹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와 가족, 지인, 이웃 등 주변 사람들까지 정신적·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애정 어린 팬심의 표현이 아니라 아티스트 등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이자 명백한 범죄행위다. 최근 제정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징역형으로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SM은 '사생'에 대해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하고 강력하게 법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M은 "이미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 사진/동영상 촬영물, 통신기록, 우편물, e-mail 등 관련 증거자료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증거들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며, 이를 근거로 형사고소는 물론 정신적∙재산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SM은 '사생'들을 향해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불이익을 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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