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작가 이외수(73)의 아내 전영자(69) 씨가 졸혼 종료 후 남편의 곁을 지키고 있다.

이외수 작가의 장남 한얼 씨는 지난 14일 부친의 SNS를 통해 병상에 누운 아버지와 그를 돌보는 어머니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전영자 씨는 "여보, 이러고 둘이 사는 거야. 혼자면 외로워서 안 돼. 한날한시에 같이 가자고. 사는 것도 같이 살고"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삼킴 장애로 말하기가 힘든 이외수는 아내의 고백에 어깨를 쓰다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 사진=이외수 페이스북


이외수·전영자 부부는 2018년 말부터 별거에 돌입, 이혼을 논의했고 이듬해인 2019년 졸혼을 합의했다. 졸혼은 결혼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부부가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3월 이외수가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 후 중환자실로 옮겨지자 전영자 씨는 "그가 불쌍하다"며 졸혼 종료를 선언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