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후반기 첫 등판 일정이 정해졌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 후반기 첫 3연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의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17일 경기에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선발로 나섰고 18일 김광현, 19일 웨이드 르블랑 순서다.

김광현은 18일 오전 8시 15분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2차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는 곧 김광현이 후반기 팀의 제2 선발로 낙점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이 전반기 막바지 3경기 등판에서 연속 호투하며 3연승을 거두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기 때문에 선발 순번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보니, 18일 코리안 좌완 듀오 류현진과 김광현의 동반 출격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후반기 두번째 경기에 선발 예고됐다. 류현진의 경우 전반기 다소 기복있는 피칭을 해 로비 레이가 17일 텍사스와 1차전 선발로 나섰고 류현진이 2차전 선발로 밀렸다.

팀내 위상에 각자 변화가 있어 같은 날 출격하게 됐지만 어쨌든 류현진과 김광현은 다시 동반 승리투수에 도전하게 됐다. 전반기에 둘은 3차례 같은 날 선발로 나섰지만 나란히 승리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25일 동반 선발승을 거둔 적은 있다.

한편, 김광현은 이번이 두번째 샌프란시스코전 등판이다. 지난 6일 원정경기로 만난 샌프라시스코전에서 김광현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따낸 바 있어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선발 맞상대는 전반기 10승(3패)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2.68의 빼어난 성적을 낸 우완 앤소니 데스클라파니여서 만만찮은 대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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