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타이니지 도희가 팀 활동을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에 소속사가 발끈했다. 타이니지의 해체설까지 불거져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연예매체들은 일제히 도희가 팀 활동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tvN ‘응답하라 1994’ 출연 이후 사실상 배우로 마음이 돌아섰다며 최근 팀 활동까지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타이니지 멤버들과도 거리를 두고 있으며 ‘배우로 뜨고 변했다’는 시선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멤버들이 태국 활동에 집중하면서 해당 이야기는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 걸그룹 타이니지 / 사진=타이니지 페이스북

걸그룹 타이니지는 2012년 5월 싱글 ‘폴라리스’를 발표하고 데뷔했다. 가수로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 도희가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해 주목받으며 ‘보고파’ 등의 곡이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발표한 싱글 ‘아이스 베이비’ 역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도희는 KBS2 ‘내일도 칸타빌레’에 출연하는 등 방송활동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소속사 지앤지 프로덕션 측은 해당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관계자는 “계획에 따라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소문이 돌아 안타깝다”며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데 계속 이상한 소문이 돌아 도희는 물론 소속사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속사가 지난해 하반기 음반사업부를 해체하면서 타이니지의 해체설은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음반사업부를 유지하기 힘들었다는 판단이다.

또 태국인 멤버 민트가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제이민 역시 태국 활동을 원해 현지에서 앨범도 발표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도희가 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이니지 멤버들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며 “태국 행사에도 함께하려 했으나 취소되면서 불발됐다. 멤버들의 사이도 좋다”고 해명했다.

   
▲ 타이니지 싱글 '아이스베이비' 재킷

그러나 일각에서는 타이니지가 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속사가 음반사업부를 정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는 것은 멤버들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해 배려 차원에서 공식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도희의 국내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태국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결국 도희의 타이니지 활동거부설에서 시작된 논란은 소속사의 ‘사실무근’ 입장발표를 거쳐 타이니지 해체설까지 순식간에 이어졌다. 상황이 악화된 시점인 만큼 소속사의 공식 입장 발표가 필요해 보인다. 현재까지 화두에 오른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타이니지 해체설에 대한 신빙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