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뛰고 있던 메이저리그 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워싱턴 내셔널스전 도중 야구장 바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워싱턴 경기. 샌디에이고가 8-4로 앞서고 있던 6회말 직전, 갑자기 경기장 3루측 밖에서 요란한 총성이 울렸다.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잠시 후 전광판에는 관중들에게 구장 중앙 또는 우측 게이트로 퇴장하라는 긴급 안내문이 게시됐다.

   
▲ 관중들에게 긴급 대피 안내를 하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 구장 전광판.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페이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내셔널스파크 구장 밖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했으며 경찰 측은 최소 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양 팀 선수단에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MLB 사무국은 이날 경기를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했다. 두 팀은 19일 경기에 앞서 6회말 워싱턴 공격부터 나머지 경기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6회까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2회 첫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3회초 1사 2, 3루에서 좌익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전날 후반기 첫 경기 워싱턴전에서 김하성은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기 첫 안타를 2타점 2루타로 장식했다.

   
▲ 김하성이 워싱턴전 3회 2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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