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전예성(20)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연장전 끝에 우승해 더욱 감격적이었다.

전예성은 1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이날 6언더파를 친 허다빈(23)과 동타를 이룬 전예성은 연장전 첫 홀에서 이겨 정상에 올랐다.

   
▲ 사진=KLPGA 홈페이지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전예성은 이번이 29번째 대회 출전이었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4번밖에 컷 통과를 못했고,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9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전예성은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른 전예성은 전반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한 타밖에 못줄여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후반 몰아치기로 버디 4개를 낚아 허다빈과 연장 승부를 벌였다.

18번 홀(파4)에서 가진 연장전에서 전예성은 투 온에 성공해 파세이브를 했고, 허다빈은 티샷이 러프쪽으로 빗나가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린 후 파퍼트에 실패했다. 허다빈도 아직 우승이 없어 102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지만, 정상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소이(27)와 이다연(24)이 합계 1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 7승에 도전한 '최강자' 박민지(23)는 이날도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46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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