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투수 김영민의 불륜 고백이 뜨거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9일 넥센 히어로즈 투수 김영민의 페이스북에 불륜 관련 고백글이 게재됐다. 레이싱걸 모델 출신 아내 김나나는 “부부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영민의 페이스북에는 “혼인서약과 성혼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생활 내내 쓰레기 짓을 했다. 정확히 연애 때부터 바람을 폈고 불법 안마시술소, 오피스텔, 립카페 등의 각종 퇴폐업소를 일주일에 한 두 번 씩 갔고 원정 갈 때마다 동료들과 룸싸롱,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고 놀았다. 심지어 대전에선 룸싸롱 아가씨와 반년 동안 연애도 했다”고 적혀있었다.

또 “가정밖에 모르고 남편과 딸을 위해 열심히 사는 아내 몰래 월급과 보너스를 빼돌렸고 휴대폰을 두개 사용하며 이중생활을 했다. 개만도 못하게 살아왔던 제 인생 어떤 방법으로도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제 남은 인생은 아내에게 반성하고 속죄하며 야구에만 집중하며 평생을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 출처=김영민 페이스북, 김나나 인스타그램

잠깐 동안 게재됐다 사라진 이 글은 네티즌에 의해 순식간에 번지기 시작했다. 이 글이 불륜 논란으로 확산되자 김나나는 SNS를 통해 “게임에 현질하는 것 빼고는 흠잡을 데 없는 우리 여보, 미국에서 칭찬 들으며 열심히 훈련받는 우리 여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일어나보니 위로의 카톡이 100개, 우리 잘 살고 있어요”라고 해명했다.

넥센 구단 측은 김영민이 쓴 글이 맞다고 인정했다. 가정사 문제인 탓에 입장발표에 조심스러워하며 징계여부는 논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팬들의 불만은 뜨겁다. 넥센 팬들은 히어로즈 구단 게시판에 김영민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