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양파 생산량이 작년보다 35% 증가,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19일 통계청 '2021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년 양파 생산량은 157만 6756t으로 전년 대비 40만 8529t(35%) 늘었다. 

이는 지난 2019년(159만 4450t)과 2014년(158만 9957t)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생산량이다.

재배면적은 1만 8461㏊(1㏊=1만㎡), 10a당(1a=100㎡) 생산량은 8541㎏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25.8% 늘었다"며 "비대기(몸집이 크는 시기) 생육에 좋은 비가 많이 내렸고, 냉해·수해·습해 등 피해 발생은 줄어, 10a당 생산량도 7.3%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당 연평균 양파 도매가격은 2018년 819원에서 2019년 604원으로 하락했다가, 2020년에는 1071원으로 77.3% 급등했다.

마늘과 보리 생산량은 감소했다.

2021년 마늘 생산량은 30만 8532t으로, 작년보다 5만 4900t(15.1%) 줄었다.

마늘 값이 내려,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3.3% 감소했기 때문이다. 

1㎏당 연평균 마늘 도매가는 2018년(5551원), 2019년(4255원), 2020년(3767원) 등이다.

마늘의 경우, 겨울철 기온 저하로 초기 생육이 부진했던 데다, 알이 굵어지는 시기인 4∼5월에 비가 잦고 일조량이 적어, 10a당 생산량도 2.1% 줄었다.

금년 마늘 재배면적은 2만 1999㏊, 10a당 생산량은 1402㎏이다.

보리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만 4800t(10.3%) 줄어든 12만 8869t으로 집계됐다.

소비 부진, 농협 계약재배 가격 하락 등으로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7.6% 줄었는데, 기상 여건이 좋아 10a당 생산량이 8.9% 증가, 생산량 감소 폭은 이보다 적었다.

금년 중 보리 재배면적은 2만 8823㏊, 10a당 생산량은 44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