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크림치즈·헛개수·하이트맥주 등 풋티지 광고 보는 재미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특정 장면을 그대로 활용하는 광고기법인 풋티지 광고가 인기다.

프로그램의 PPL 소스를 활용해 제품의 브랜딩과 광고 메시지를 부각하는 형태의 광고로 식품업계가 이를 활용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 풋티지 광고/하이트맥주,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CJ헛개수 광고 화면 캡처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로 즐기는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풋티지 광고 ‘한 스푼만 더하면’ 편을 공개했다.

‘한 스푼만 더하면’ 풋티지 광고는 맛집 정보 프로그램 올리브티비의 '테이스티로드(Tasty Road)'를 통해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간편하고 맛있게 즐기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27일까지 전국 CGV 극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테이스티로드'의 간판 진행자인 박수진과 김성은이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한 스푼 레시피’를 소개하며 ‘먹방’을 제대로 보여준다.

앞서 공개된 CJ헬스케어의 ‘헛개수 미생편’은 극중 장그래와 오과장의 극중 모습을 차용하고 있다.

직장생활에 미숙한 장그래에게 오과장이 ‘헛개수를 마시면 숙취를 해소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 광고는 드라마의 인기와 맞물려 큰 주목을 받았다.

하이트진로 역시 ‘신선함을 고집한다’라는 주제로 미생 풋티지 맥주 광고 3편을 케이블에 공개하고, 온라인으로도 2편의 영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실제 직장인들의 생활 속에 녹아들어 그들이 고단함을 나누고자 미생 풋티지 광고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하이트 측은 설명했다.

하이트의 신선한 위로를 담은 이번 광고는 하루를 힘겹게 버텨낸 미생들의 일상을 전한다. 드라마 속 명 장면들을 절묘하게 각색해 보는 재미도 높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뉴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매체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는데, 풋티지 광고 기법은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광고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의 연장선상에서 보너스 에피소드, 패러디물로 보며 홍보 효과가 큰 만큼 이런 광고 기법을 사용한 콘텐츠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