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앞으로 경기도 전통시장 5곳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대형마트처럼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해 배달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전통시장에 온-오프라인 배송시스템을 구축하는 '2021 소상공인 온라인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 시장으로 구리전통시장, 부천 상동시장, 오산 오색시장, 고양 일산시장, 수원 화서시장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비대면 경제 환경에 대응,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 새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5개 전통시장에는 소비자가 저렴하고 신선한 물품을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특급'을 통해 주문하면, 신속하게 당일 배송이 이뤄지도록, 온-오프라인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 전통시장/사진=경기도 제공


이를 위해 경기도는 시장 1곳 당 최소 2300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모두 3억 6000만원을 투자해 플랫폼 구축, 배송센터 구축, 리모델링을 위한 시설비, 마케팅 비용, 물품 제작비용 등을 지원한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쉽게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배달특급 운영사인 경기도주식회사와 협업해 배달특급 내에 '전통시장 장보기 코너' 기능을 개설, 오는 9월부터 전통시장의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사업 추진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 현재 운영 중인 온라인 배송 사업을 확대하거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잔여 예산 범위 내 온라인 배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배달특급, 경기지역화폐와 연계를 통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 저렴한 수수료와 함께 상인들의 실질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장석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더욱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의 온라인 상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편리한 전통시장 장보기 효과와 함께,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동시 사용으로 가계와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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