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폭염 지속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도농기원)이 도내 농가에 농작물, 가축 등의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고, 경기도가 20일 밝혔다.

보통 가축은 27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혈류, 호흡수 증가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는 사료섭취량 감소, 산유량 감소, 증체율 하락 및 번식 지연 등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며, 심할 경우 가축의 폐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적정 사육두수 유지, 축사 송풍, 지붕 물뿌리기, 농장 안팎 정기 소독, 단백질.비타민.광물질 함량이 높은 사료급여 등이 필요하다.

   
▲ 돼지농장 축사/사진=대한한돈협회 제공


원예분야는 고온 지속 시 과실이 자라지 않고 당도가 감소하며, 과실과 잎의 햇빛 데임 현장과 '열과' 발생 우려가 크므로, 초생재배(작물 주변에 일부러 잡초 등을 가꾸는 재배법), 미세 살수 및 주기적 관수, 석회 및 유기물을 뿌려야 한다.

특히 탄저병, 진딧물, 응애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벼는 물을 깊게 관수하고, 물 흘러대기로 식물체 온도 상승을 억제하며, 조기 물떼기를 지양해야 하고, 밭작물은 비닐피복재배, 스크링클러로 관수해 지온상승을 제어함과 아울러, 부직포나 짚을 이용해 토양을 덮어 수분 증발을 막아야 하다.

도농기원은 농가에서 이 같은 예방대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영농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비상체계를 구축하며, 상황실에서는 기상분석에 따라 재해를 예측하고, 재해 수준별로 사전.사후 관리대책을 지도하며 신속한 기술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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