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버터'(Butter)에 이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PTD)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새 역사를 썼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24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9일 발매한 ‘퍼미션 투 댄스’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통산 13번째 '핫 100' 1위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 3회)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앨범 ‘비'(BE)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1회), ‘버터’(7회)로 해당 차트 1위를 기록했다.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직전 차트까지 7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켰던 디지털 싱글 ‘버터’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를 자체 배턴 터치한 것은 2018년 7월 드레이크(Drake)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핫 100’에서 정상 자리를 자체 배턴 터치한 가수는 지금까지 드레이크,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위켄드(The Weeknd),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 비틀스(The Beatles) 등 13팀뿐이다. 

‘퍼미션 투 댄스’는 다른 차트도 휩쓸었다. 이 곡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하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와 ‘캐나디안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발매된 지 두 달이 지난 ‘버터’도 여전히 차트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집계하는 신설 차트 ‘송 오브 더 서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핫 100’ 7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3위, ‘빌보드 글로벌 200’ 6위, ‘디지털 송 세일즈’ 2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맵 오브 더 소울:7'(MAP OF THE SOUL:7, 93위), ‘비’(108위) 등 총 2개 앨범을 올렸다. 두 개 앨범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 각각 6위, 13위에 랭크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음원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해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늠하는 ‘아티스트 100’에서 1위를 차지, 통산 17번째 정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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