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에서 확진 선수가 발생하고 다수의 밀접접촉자가 나왔지만 22일 일본과 조별리그 첫 경기는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일본선수단 코로나 방역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22일로 예정된 일본-남아공의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아공 축구대표팀에서는 일본 도착 후 선수 2명과 스태프 1명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21명의 밀접접촉자가 확인됐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 훈련 모습. /사진=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협회 홈페이지


이로 인해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남아공 축구대표팀의 경기 진행 여부를 두고 FIFA(국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계속해왔고, 일단 예정대로 경기를 강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회 규정상 13명 이상만 엔트리에 등록하면 경기는 열릴 수 있다.

남아공과 일본의 A조 1차전은 22일 오후 8시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만, 대회조직위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밀접접촉자는 경기 시작 6시간 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출전할 수 있다. 만약 남아공 대표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의 상황이 생기면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남아공 대표팀 노토아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핵심 선수 2명을 (코로나19 확진으로) 잃었고, 훈련을 두 차례밖에 못했다"고 힘든 상황을 전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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