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승타가 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고 잇따른 호수비를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얻은 김하성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0-0으로 맞서던 4회초에는 1사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중견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려보냈고, 플라이로 잡히긴 했지만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아냈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투런포(시즌 29호)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나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김하성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크게 바운드가 되며 유격수 쪽으로 가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애틀랜타에게 2실점하며 추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끝내 3-2로 이겼고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된 이 경기에서 김하성은 선제 타점을 올렸을 뿐 아니라 좋은 수비로도 팀 승리를 도왔다. 1회말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빠른 타구를 잡아 빙글 돌며 1루 송구해 아웃을 잡고, 2회말 1사 후 오스틴 라일리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 맞고 굴절된 것을 재빨리 처리하는가 하면 3회말 2사 3루에서는 댄스비 스완슨의 강습 타구를 잘 막아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김하성의 수비 덕을 본 샌디에이고 선발 크리스 패댁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6패)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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