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이 설날을 맞이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서 선물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친다.

삼성은 지난 9일부터 2주간 ‘설날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 임직원 1만여명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은 양로원, 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1500여개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 3만8500여 세대를 방문해 약 10억원 상당의 부식세트를 전달한다.

   
▲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성현동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동작관악 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앞줄 오른쪽)이 북한이주민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고 있다./삼성 제공

이날 오전에는 서울 관악구 성현동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동작관악 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주현 사회복지공동 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여 독거노인, 다문화가족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명절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홀로 거주하는 김명동(가명) 할아버지는 “가족 없는 명절이 쓸쓸했는데 이렇게 선물을 주고 음식도 나눠주니 마음이 한결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삼성 각 계열사의 110여개 사업장에서도 봉사활동 기간에 지역의 보육시설과 독거노인 등을 찾아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자매마을의 농산물을 구입해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화성사업장 임직원들은 7~22일까지 용인·화성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54곳을 방문해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22개 자매마을 노인들을 대상으로 떡국을 만들어 대접하고 자매마을에서 생산된 과일을 구입해 천안·아산지역의 3000여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다.

한편 삼성이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해 온 명절 희망나눔 봉사활동은 현재까지 총 145억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