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운영하는 쇼핑몰 '티몰'에 이마트·롯데마트 입점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 '티몰'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진출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5일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쇼핑몰인 ‘티몰 글로벌’에 전용 도메인을 개설했다. 같은 날 롯데마트도 전용 도메인을 열었다.

   
 

국대 대형마트 1위·3위 업체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중국의 해외 직접구매(직구)족을 겨냥한 것이다.

다음달 중순부터 두 업체는 중국인이 많이 찾는 국내 인기 상품인 김·과자·된장 등 식품과 전기밥솥·홍삼정 등 100여가지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 품목을 500여 개까지 확대해 중국 소비자들을 잡을 방침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외에도 CJ오쇼핑, 농협 등도 일라바바에 입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유통기업들이 알리바바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타오(海淘)족'이라고 불리는 구매력 있는 수천만명의 중국 현지 해외 직구 소비자들 공략하는 것도 좋지만, 상품이 화장품이나 일부 한류 상품 등으로 한정돼 위험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은 지난해 하루 매출이 10조원에 달하는 등 경이로운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