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캐피탈사의 전유물이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카드사들이 뛰어들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업황 악화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사진=미디어펜


2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우리·KB국민·롯데·삼성·신한·하나카드 등 6개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9조1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조6997억원)보다 17.04% 증가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324억3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는 258억3900만원, 우리카드는 79억8100만원, 삼성카드는 36억7600만원, 롯데카드 8억2600만원, 하나카드 1억2700만원 순이었다.

카드사들은 커지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종 혜택과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신한카드는 자동차 금융플랫폼 '신한 마이카'를 운영 중이다. 자동차 금융상품을 한번에 비교해 필요한 한도를 통합해 보여주는 통합한도조회와 최적상품을 추천하고, 대출하는 서비스다. 

KB국민카드는 중고차 안전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개인끼리 중고차를 직거래할 때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 판매자에게 신용카드 가맹점 지위를 일회성으로 부여해 신용카드 결제나 카드 연계 할부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자동차 금융전문 영업점을 지난해 6곳, 올해 5곳 등 총 11곳을 신설해 현재 20개점까지 늘렸다. 

하나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2종을 출시했다. 상품 2종 가운데 '오토할부'는 하나카드로 차량 구매금액을 결제하고 최대 60개월까지 할부 상환하는 형태로 최저 금리는 연 1%가 적용된다. 선입금액의 최대 1.2%, 대출금의 최대 1%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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