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발생해 배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양 구단은 나란히 사과문을 발표했다.

22일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 소속 선수 각 한 명씩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구단은 이날 나란히 "최근 삼성화재 블루팡스배구단 선수 1명과 KB손해보험 스타즈배구단 선수 1명의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발생하여, 이에 양 구단 팬들과 배구 팬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 삼성화재 블루팡스, KB손해보험 스타즈 엠블럼


이어 "양 구단 선수는 한 선수의 자택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 및 지인의 친구들, 총 8명이 저녁 모임을 가지며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고 확진 과정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있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저넉 모임에 참석했던 지인 1명이 이상징후를 보인 끝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함께 자리했던 선수들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각 팀 1명씩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양 구단은 "연맹에 즉시 방역 수칙 위반사례를 신고하였고, 향후 연맹의 징계를 겸허히 수용할 것을 말씀드린다. 아울러 구단 자체 징계 절차도 조속히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양 구단은 "구단 소속 선수가 방역 수칙을 잘 지키도록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철저히 힘쓰겠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얼마 전 프로야구계에서도 원정숙소 호텔 룸에서 선수들이 외부인 포함 사적 술자리를 가졌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방역수칙 위반으로 고발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일로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1주일 중단되고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됐던 선수 2명이 연루돼 사퇴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와중에 프로배구계에서도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써 적잖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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