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투수 강윤구(31)가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NC 구단은 22일 투수 강윤구를 롯데로 보내는 조건으로 롯데의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미래 자원 확보가 필요한 NC와 좌완 투수 보강이 필요한 롯데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임선남 NC 단장대행은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자원 확보에 초점을 맞춰 결정했다. NC 구단은 앞으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선수단 뎁스를 강화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 사진=NC 다이노스


롯데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좌완 불펜을 보강하고자 추진했다"고 전했다.  

강윤구는 장충고를 졸업하고 2009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2017년 3월 우완 투수 김한별과 맞트레이드돼 NC로 옮겨 2018~2019년 각각 17홀드, 15홀드를 거두며 NC 불펜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NC가 창단 첫 우승한 지난해 강윤구는 30경기 등판해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6월 26일 창원 SSG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것이 유일한 1군 등판이었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11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냈다.

롯데는 오랜 기간 최하위에 머물다 조금씩 팀을 재정비하며 전반기를 8위로 마쳤다. 좌완 요원이 부족한 것이 큰 약점으로 꼽혔는데, 강윤구 영입으로 불펜을 강화함으로써 후반기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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