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뉴질랜드에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 루마니아는 온두라스를 꺾었다.

루마니아는 22일 밤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맞아 1-0 승리를 거뒀다.

   
▲ 사진=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는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전반 추가시간 루마니아가 상대 자책골로 결승골을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온두라스 엘린 올리바 머리에 맞은 공이 그대로 자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루마니아가 승리함으로써 B조는 첫 경기부터 이변이 속출하며 혼전에 빠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이 뉴질랜드에 0-1로 졌다. 톱시드를 받으며 조 최강자로 꼽힌 한국이 최약체로 분류된 뉴질랜드에 패한 것은 충격적이었다.

루마니아가 온두라스를 꺾은 것도 이변에 가깝다. 루마니아는 1964년 역시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후 처음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반면 온두라스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4강까지 올랐던 강팀이지만 첫 판을 내줬다.

한국의 다음 상대가 루마니아다. 오는 25일, 1차전과 같은 장소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두 팀이 맞붙는다. 한국은 루마니아에게마저 패한다면 그대로 탈락이 확정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루마니아의 전력도 만만찮은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김학범호는 필승의 각오와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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