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연승,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었고 94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장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있었다. 

이날도 3회까지는 노히트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장타를 맞고 실점을 하면서 연속 기록이 중단됐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3-0으로 앞서고 있던 4회초 투아웃까지는 잘 잡았지만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더니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가 됐지만 한 타자만 잡으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제이크 매리스닉에게 던진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김광현의 연속 이닝 무실점과 무피장타 기록은 마감했다.

연속 무실점 이닝은 24이닝에서 멈췄고, 장타를 허용하지 않은 기록도 107타자에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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