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펀더멘털 입증으로 내년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 높일 것으로 전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의 시중은행들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내년 신용등급 상향이 기대된다.

미국의 6대 은행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최근 발표했다.

대손충당금 환입과 견고한 수수료 수익으로, 2분기 당기순이익은 424억 달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한창이던 전년동기대비 무려 4.1배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2분기와 비교해도, 30% 증가한 수준이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연합뉴스


상업은행들은 매출감소에도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순이익이 대폭 늘었고, 투자은행의 경우 트레이딩 부문 이익의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수수료 이익 증가로 매출과 순이익이 모드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던 상업은행들은 1분기 91억 달러에 이어, 2분기에도 62억 달러를 환입했다.

지난해 상반기 적립액이 573억 달러에 달하고 경기회복세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충당금 환입이 지속될 전망이다.

수수료 이익도 견고한 모습이다.

자산관리,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활성화로 대형은행 모두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고, 하반기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회복세를 반영, 1분기 대비 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며, 향후 순이자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기업 및 가계대출 모두 증가했고, 경기개선에 따른 점진적인 대출확대와 금리상승으로, 순이자이익은 연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도 내년부터 상향이 예측된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형은행 영구채 투자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신용등급 상향이 기대되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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