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코트·청청패션 등 부활, 1월 매출 전년대비 최고 195배 ↑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힘입어 복고 트렌드가 대세로 떠올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초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이 인기리에 방영된 이후 대한민국에 복고패션 열풍이 재점화됐다.

   
▲ AK플라자 봄맞이 복고패션

AK몰은 지난 1월 한달 간 복고 패션아이템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려 졌다고 밝혔다.

단추 모양 때문에 일명 ‘떡볶이 코트’라 불리는 더플코트는 1억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월대비 무려 195배 신장했다.

판매량의 70%가 남성복 브랜드에서 발생해 여성보다 남성이 떡볶이 코트를 더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청패션의 부활로 데님재킷 매출 역시 전년대비 15배 신장했으며, 미 공군들이 입던 항공점퍼에서 유래한 보머재킷도 20배 증가하며 복고 열풍에 합류했다.

특히 보머재킷은 남성복보다 여성복 매출이 11% 높아 여성들에게 더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으나 여성들도 원피스, 미니스커트 등과 함께 믹스매치하여 스타일링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봄을 맞아 메리제인슈즈 주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메리제인슈즈는 발등에 스트랩이 있고 앞코가 둥근 디자인의 구두로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복고 아이템의 대표주자다. 1월 한 달간 매출이 전년대비 47배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복고 열풍에 따른 수요에 맞춰 관련 패션아이템 물량 자체를 전년보다 크게 늘리게 됐다”면서 “복고 트렌드는 올 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