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정은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쓸어담으며 10언더파 61타를 쳤다. 10언더파는 2014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김효주(26)가 세운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61타)와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27타가 된 이정은은 오후 출발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압도적으로 앞선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먼저 마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정은은 11번과 12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17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또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더욱 기세가 무서웠다. 1번(파4)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6번~9번홀에서는 4연속 줄버디로 10언더파를 완성했다.

이정은은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아직 우승 맛을 못보고 있는데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통산 2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인비(33)도 이날 버디를 9개나 잡아냈다. 하지만 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두 타를 잃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던 박인비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27)는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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