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무더위가 지속되며 에어컨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냉방병의 증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델타 감염증상과 비슷해 콧물, 코막힘, 인후통, 두통, 위장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의가 나오고 있다.
냉방병은 여름철 밀폐된 공간 속에서 지속적으로 냉방기구의 찬 공기를 장시간 맞을때 생기며 두통이나 근육통을 동반한 피로감, 기침, 콧물, 위장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주된 바이러스로 떠오르고 있는 델타 감염도 콧물이나 기침, 두통 등 일반 감기 증세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냉방병이나 감기는 코나 목에 질환을 일으키는 상기도 감염이고 코로나19는 폐와 기관지 등 하기도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엄연히 다르지만 냉방병 증상과 델타변이에 따른 코로나19 증상이 유사해서 임상증상만 가지고는 두가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 감기나 냉방병 증상이 생겼다면 쉽게 판단하지 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델타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확산 속도가 2.7배 가량 빠르다. 지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1주간 델타변이 국내발생 검출율은 33.9%로 아직 우점화는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감안해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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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박민규 기자 |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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