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상영(26)의 올림픽 2연속 금메달 꿈이 좌절됐다.

박상영은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게르겔리 실크로시(헝가리)에게 12-15로 졌다.

2016 리우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은 당시 결승전에서 '할 수 있다'는 혼잣말을 되내이며 대역전 드라마를 써 큰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8강전에서 멈춰섰다. 

   
▲ 사진=로이터 제공


박상영은 최고 기량의 실크로시를 상대로 2라운드까지는 10-9로 앞섰으나 3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편,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베테랑 전희숙(37)도 8강전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32강전에서 아즈마 리오(일본), 16강전에서 천칭위안(중국)을 연달아 격파하고 8강에 오른 전희숙은 인나 데리글라조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7-15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대회 2일째 노 메달에 그쳤다. 전날(24일)에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김정환이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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