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신작 '프로젝트 HP(가제)' 공개 여부 관심
떨어진 유저·직원 신뢰도 제고 방안도 관심사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넥슨이 올 하반기 대규모 신작 공개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내달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하반기 중 선보이는 신작을 포함,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들을 대거 일반에 공개한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에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직접 챙긴다. 이 대표가 자사 게임와 관련, 공식 석상에 나오는 것은 2018년 G스타 간담회 이후 처음이다.

넥슨은 쇼케이스 일정 자료를 통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을 공개할지 공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넥슨 측은 "지난 2019년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에 적극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쌓아온 당사는 이번 행사에서 핵심 타이틀로 내세울 신작 프로젝트들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2019년 말 경 신규개발본부를 신설했다. 이후 개발자 등 대규모 인력을 특별 수시 채용 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게임 개발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비춰보면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넥슨은 자사 개발진의 능력을 한껏 뽐낸 신작들을 대거 내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신작 정보를 조금씩 내비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PC 신작 '프로젝트 HP(가제)'의 인게임 공식 트레일러를 공표했다. 프로젝트 HP는 신규개발본부 조직 이래 최초로 선보이는 게임이다. 이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야생의땅: 듀랑고' 등의 주역인 이은석 디렉터가 준비 중이다.

미디어 쇼케이스라는 점을 고려하면 프로젝트 HP 외에도 앞서 공개한 신작들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와 완전 비공개 상태였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작에 더해 이정헌 대표가 언급할 향후 회사 경영 향배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넥슨을 포함한 게임 업계는 올해 상반기 극악한 수준의 확률형 아이템과 직원 업무 전환 배치 이슈 등으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그랬던 만큼 유저들과 직원들의 신뢰도 제고 또한 이끌어 낼지 역시 관심사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고 2024년 3월까지 다시 넥슨코리아를 이끈다. 한편 넥슨은 올 하반기 중 △MMORPG '코노스바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PC 게임 '커츠펠' 등 3종에 대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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