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늘어났다. 선수단의 절반이 넘는 18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아 다음달 열릴 예정인 2021 KOVO컵 대회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 사진=삼성화재 블루팡스 엠블럼
삼성화재 배구단에 따르면 25일까지 선수단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8명에 이른다. 삼성화재 A선수가 타구단 B선수 포함 지인 등과 8명이 자택에서 모여 저녁 식사 모임을 가진 것이 화근이었다. 8명이 모인 것 자체로도 방역 수칙 위반에 해당하는데, 그 자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해 A와 B 선수가 감염됐다.

A선수가 22일 확진자로 판명된 후 삼성화재 선수단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24일 3명, 25일 무려 14명이 무더기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선수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20일 팀 훈련에 참가한 것이 감염 확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A와 B 선수는 한국배구연맹의 징계를 받을 전망인데,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삼성화재는 치료센터 입소와 자가격리 등으로 선수단 일정이 올 스톱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오는 8월 14일~21일 열릴 예정인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 삼성화재의 출전은 힘들어졌다. 한국배구연맹 측은 대회 불참이 예상되는 삼성화재 문제를 두고 어떻게 대회를 진행할 것인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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