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 2군 선수단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총 확진자 수가 12명으로 늘어났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kt의 후반기 준비에 코로나발 먹구름이 끼었다.

kt는 26일 오후 6시부터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2군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선수가 나오는 바람에 경기를 취소됐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연습경기 취소 결정이다.

   
▲ kt 홈구장 수원 kt위즈파크 전경. /사진=더팩트 제공.


kt에서는 지난 19일 1군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0일에는 1군 선수단 1명과 2군 선수단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kt 선수단에는 비상이 걸렸고 재검진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kt 구단은 역학 조사를 통해 격리 인원과 비격리 인원을 나눴다. 26일 나온 추가 확진자는 격리 중이던 선수들을 재검진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kt 선수단에서는 이날까지 총 1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kt 구단은 방역 수칙 위반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으며, 선수단 내 훈련이나 일상 생활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t의 모든 선수들은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도 추가 감명을 막기 위해 격리하고 있다.

아직 1, 2군 선수의 동시 확진에 대한 연결고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2군 선수 중 몇몇이 1군에서 함께 훈련을 한 사실이 있다. kt는 1군으로 콜업한 선수들이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전반기를 당당히 1위로 마쳐 창단 후 첫 우승의 꿈을 키우고 있던 kt가 코로나19라는 의외의 변수로 후반기 대비 훈련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어 걱정이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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