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전체 국토면적의 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2억 3474만㎡(234.74㎢)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를 차지했다. 공시지가 기준 금액으로는 33조 6078억원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억2387만㎡(52.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유럽 2544만㎡(10.9%), △일본 1721만㎡(7.3%) △중국 1322만㎡(5.6%) △기타 국가 5500만㎡(23.4%)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용지 비중이 1억3542만㎡(57.7%)으로 가장 크고 공장용 6846만㎡(29.2%), 주거용 1548만㎡(6.6%), 레저용 921만㎡(3.9%), 상업용 617만㎡(2.6%) 등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4022만㎡(17.1%), 전남 3672만㎡(15.7%), 경북 3571만㎡(15.2%), 충남 2127만㎡(9.1%), 강원 2087만㎡(8.9%) 순이다.

제주도는 566만㎡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강원 162만㎡, 경기 113만㎡, 울산 97만㎡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전남 70만㎡, 경북 68만㎡, 전북 23만㎡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제주도는 중국인들의 토지취득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1.6% 증가했으며 제주도 면적 대비 외국인 토지보유 비율은 0.9% 수준으로 늘었다.

이는 제주도의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시행 영향 등으로 중국인들이 제주신화역사공원 등 대형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면서 레저용지를 취득한 것이 주된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