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수에 차이 있어 얼굴 유형에 맞는 마스크 선택해야”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미세먼지 차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필수 위생용품인 KF94 마스크가 안전성 및 품질 등, 모두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KF94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위생성, 치수 등을 시험 평가했다.

   
▲ KF94등급 '퓨어돔 마스크'./사진=락앤락


한은주 시험검사국 섬유고분자팀장은 2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시험결과, 모든 제품이 분진포집효율, 안면부누설률 등 KF94 마스크의 성능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포름알데히드 검출 여부 등 안전성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등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

마스크는 미세먼지 등의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정도를 의미하는 분진포집효율에 따라서 94, 80 등으로 구분하는데, 시험 대상인 KF94마스크들은 평균 0.4㎛크기의 미세입자를 94% 이상의 차단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얼굴과 마스크의 틈으로 외부의 공기가 새어 들어 오는 정도인 안면부누설률을 평가한 결과, 이 역시 전 제품이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

이외에도 숨 쉬기 편한 정도인 안면부 흡기저항을 평가에서도 시험대상 모두 문제가 없었으며, 고정용 끈의 강도 역시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제품별로 치수 차이가 있어, 착용자의 얼굴 특성에 맞는 제품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대형이라도 제품에 따라 가로길이(마스크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측정한 최대 수평 길이)는 최대 42mm, 세로길이는 최대 17mm, 끈의 길이는 48mm의 차이가 있었다. 

   
▲ 한은주 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장이 27일 세정정부청사에서 KF94 마스크 품질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한 팀장은 “마스크가 들뜨지 않게 잘 맞으면서 장시간 착용 시 통증 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착용자의 얼굴 유형과 크기 등 특성에 잘 맞는 치수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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