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여름 휴가 이후 재협상 전망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집행부와 사측이 도출한 2021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2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조합원 763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진행된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반대 3441표(51.2%)로 부결됐다. 찬성표는 3258표(48.4%), 무효표 28표(0.4%)였다.

   
▲ 한국지엠 부평공장 입구 홍보관. /사진=미디어펜


앞서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22일 14차 임금협상 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3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일시·격려금은 450만원 지급 등이다.

일시·격려금의 경우 합의안 타결 즉시 250만원을 지급하고 올해 12월 31일자로 나머지 2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내부적으로 기본금 인상폭과 일시금 액수가 부족하다는 반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잠정합의안 부결로 노사는 올해 임협을 타결하기 위한 재협상에 돌입해야 한다. 다음주 휴가가 예정된 만큼 재교섭은 휴가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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