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가 이번에는 우리 선수의 이름을 오기하는 실수를 범했다.

MBC는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80kg 이상급 준결승 인교돈과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의 경기를 중계했다.

이날 MBC는 화면 좌측 상단에 인교돈의 이름을 인교톤으로 잘못 표기해 내보냈다. 연이은 논란 속 또다시 불거진 실수에 시청자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 사진=MBC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80kg 이상급 준결승 중계 방송 캡처


MBC는 2020 도쿄올림픽 중 수 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개회식 중계에서 참가국을 폄훼하는 자료 화면과 소개 문구 사용을 비롯해 축구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상대 선수에 대한 조롱, 유도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 "우리가 원했던 색의 메달은 아니다"라는 해설위원의 성과 무시 발언 등 연일 크고작은 사건사고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박성제 MBC 사장은 26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철저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도 반드시 묻겠다.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도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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