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여성 싱어송라이터 치즈(CHEEZE), 최정윤, 프롬(FROMM)이 일본에서 발매하는 7인치 바이닐 앨범으로 일본 최대 음반 사이트 HMV에서 예약판매 1, 2, 4위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에 기반을 둔 아시아 뮤직 레이블 비사이드(Bside)는 28일 "오늘(28일) 발매되는 치즈, 최정윤, 프롬의 7인치 바이닐 앨범이 HMV 홈페이지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각각 1위, 2위, 4위를 기록했다"며 "우리 인디음악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치즈, 최정윤, 프롬의 7인치 바이닐 앨범은 'Bside K-Indies Series B333'의 다섯 번째 시리즈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특집'으로 기획됐다. 비사이드는 2019년부터 일본의 대형 음반 유통사 HMV record shop과 공동 기획해 한국의 인디 뮤지션들의 바이닐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예약판매에서 1위에 오른 치즈의 앨범에는 '루저'(Loser)와 '오늘의 기분' 두 곡이 수록됐다. '루저'는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는 부족해 보일지 모르지만 자신의 기준대로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오늘의 기분'은 바쁜 일상에서도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대로 달라지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최정윤의 일본 발매 바이닐에는 '댄스 위드 미 베이비'(Dance With Me Baby)와 '사라져' 두 곡이 수록된다. '댄스 위드 미 베이비'는 일상 속 소소한 행복들을 되새기며 함께 춤을 추자는 메시지의 곡이다. 함께 수록된 '사라져'는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과 이에 대한 불편한 기분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 사진=비사이드


프롬의 앨범에는 '에일리언스'(ALIENS With 김필)와 '영원처럼 안아줘'(With 카더가든) 두 곡이 수록됐다. '에일리언스'는 지난해 9월 발매된 곡으로, 코로나19로 사람들의 감정이 낯설게 느껴지는 기분을 표현한 곡이다.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는 올해 개최된 39회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예술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또 다른 수록곡인 '영원처럼 안아줘'는 프롬 특유의 쓸쓸함과 공허의 정서가 담긴 연가다.  

세 아티스트의 앨범은 7월 28일부터 HMV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시작하며, HMV 시부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픈 7주년을 기념해 'K-Indies Series Vol.5' 스페셜 매대가 설치돼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한편 'Bside K-Indies Series B333'은 아도이(ADOY), 새소년, 웨터(WETTER), 검정치마, 아월(OurR), 설(Surl), 썸머소울(Summer Soul), 이루리, 윤지영, 스텔라장, 선우정아, 민수 등의 7인치 바이닐 앨범을 일본에서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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