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번에는 한국 신기록을 넘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수영 자유형 100m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 출전, 47초 56의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 사진=한국수영연맹 SNS

 
3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선두권에 크게 뒤지지 않은 채 50m 반환점을 돌았고 막판 스퍼트를 하며 47초 5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케일럽 드레슬(미국), 알렉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2조 결과까지 지켜본 결과 황선우는 준결승에 오른 16명 가운데 4위를 기록, 가뿐하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은 황선우가 사상 최초다.
 
무엇보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 47초 56은 전날 예선에서 본인이 기록한 47초 97의 한국신기록을 하루만에 다시 0.41초나 단축한 또 하나의 신기록이었다. 아울러 닝쩌타오(중국)가 갖고 있던 47초 65의 아시아 최고 기록마저도 갈아치우며 0.09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이기도 했다.
 
하루가 다르게 기록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는 황선우이기에 다음날 열리는 100m 결승에서 메달도 노려볼 만하다. 황선우가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은 28일 11시 37분 열릴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