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 7주년
‘방탄소년단’과 함께 마케팅부터 차별화 변신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2014년 시장에 내놓은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가 출시 7주년을 맞았다. 클라우드는 겉모습부터 광고까지 새로움으로 중무장하고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는 출시 7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맥주로서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새 디자인은 올 몰트(All Malt)로 만든 프리미엄 맥주라는 제품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맥즙 발효 원액 그대로 물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강조하기 위해 ‘오리지널’ 문구를 전면부에 배치했다. 금색과 흰색, 검은색을 사용해 기존 클라우드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주 재료인 보리를 상징할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 올해 4월부터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7주년을 맞아 새로워진 클라우드와 시너지를 낸다. 

   
▲ 모델들이 출시 7주년을 맞은 클라우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BTS 열광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두루 공략 
‘클라우드’는 제품 출시와 동시에 남성모델 일색인 맥주광고시장에서 여성모델을 내세운 차별화된 광고로 화제가 됐다. 그간 몇몇 맥주 브랜드에서 여성 모델이 활동한 적이 있긴 했지만 ‘클라우드’처럼 눈에 띈 성과를 거둔 브랜드는 드물다.

기존 브랜드의 경우 청량감을 강조하기 위해 20대의 젊은 모델을 내세우거나, 맥주 주요 소비층인 30~40대 중년 남성을 모델로 내세웠다. 이러한 전략은 국내 맥주시장에서는 불문율처럼 여겨졌다. 

‘클라우드’는 1대 모델로 ‘전지현’, 2대 모델로 ‘설현’을 내세웠다. 3대 모델 ‘김태리’는 영상 광고를 통해 맥수순수령, 클라우드의 제품속성과 원재료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는 물론 2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함과 동시에 여성고객에게까지 어필하는 성과를 이뤄냈고 롯데칠성음료는 자평했다.

2019년 11월부터는 클라우드 1대 모델 ‘전지현’이 복귀했다. 올 4월에는 ‘클라우드’ 론칭 7주년을 맞아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발탁했다. 방탄소년단’ 모습을 담은 사전 공개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3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혼술 따라 ‘한 손에 잡히는’ 제품 출시 
롯데칠성음료가 작년 6월 선보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국내에 시판 중인 국산 맥주보다 낮은 출고가(500㎖병 출고가 1047원)를 책정했다. 세계적인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영국의 IBC(International Beer Challenge)에서 라거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외부 활동 축소, 주 52시간제의 정착 등 혼술과 홈술의 음주 트렌드를 고려해 기존 캔맥주에서 사용한 스터비캔(355㎖) 보다 그립감이 좋고 한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는 슬릭(Sleek)캔을 적용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롯데칠성음료가 원료 선택에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고급 유럽산 홉을 사용하고 홉을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Multi hoping system)’을 적용했다. 

또 독일의 프리미엄 홉 생산지인 ‘할러타우’ 지역에서 생산된 홉의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는 ‘할러타우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할러타우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홉 산지로 사피르, 허스부르크 등의 품질의 아로마 홉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다. 이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공법이다.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캔/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소비자 접점 마케팅 강화
지난 11일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부산 사직구장을 방문한 야구 관람객에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임과 동시에 ‘클라우드’와 롯데자이언치를 응원하는 팬을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리유저블컵’을 증정하는 ‘클라우드 매치데이’ 이벤트를 했다.

클라우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서울 남산 N타워 내 ‘N 테라스’에 시음,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관련 조형물로 꾸민 포토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클라우드 테마 공간 ‘어반 그린 야드(Urban Green Yard)’를 선보였다.

코로나 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제한되자, 지난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라이브’라는 주류업계 최초의 랜선 팬미팅을 열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고객의 많은 성원으로 프리미엄 맥주로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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