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야구 개막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28일 일본 후쿠시마 아즈마 야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공식 개막전인 오프닝 라운드 A조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4-3으로 꺾고 첫 승리를 올렸다. 

   
▲ 사진=NPB(일본야구기구) 공식 SNS


경기는 일본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도미니카공화국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의 호투가 이어지며 6회까지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균형을 먼저 깬 쪽은 도미니카공이었다. 7회초 일본이 투수를 아오야기 고요로 교체하자 도미니카공은 2사 1, 2루에서 찰리 발레리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0 리드를 잡았다.

일본은 7회말 반격에 나서 1사 2, 3루 찬스를 엮은 다음 바뀐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1루수 쪽 땅볼 타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동점 추격에 실패한 일본은 9회초 등판한 구리바야시 묘지가 추가 1실점해 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일본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힘을 냈다. 1아웃이 된 후 야나기타 유키와 곤도 겐스케,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3연속 안타가 터지며 2-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가이 타쿠야의 스퀴즈 번트로 일단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야수선택으로 가이도 살아나갔다.

일본은 야마다 데쓰토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다음 사카모토 하야토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힘겹지만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회 개최국의 체면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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